[뉴스TR] 안톤체홉의 ‘갈매기’ 인천에 내려 앉다

  • 극단 MIR 레퍼토리 9월 5일~15일 인천에서 공연




[뉴스TR=장영승기자]  2013년 09월 05일 -- 위대한 극작가 안톤체홉의 고전명작 ‘갈매기’가 항구도시 인천에서 상연된다.

극단 MIR 레퍼토리는 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인천 부평문화사랑방에서 2013 하반기 정기공연 ‘갈매기’를 상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실주의 희곡의 대가이자, 스타니슬라브스키 시스템의 근원이 된 안톤 체홉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된 두 번째 작품으로, 안톤 체홉 원작 ‘갈매기’를 국내외 연극계에 잘알려진 실력있는 연출가인 이재상 단장이 연출하게 된다.

공연은 9월 5일부터 15일(9일 공연없음)까지 10일간 인천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진행되며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상연된다.

입장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며 기타문의는 부평문화사랑방(032-505-5995)에 하면 된다.

‘갈매기’는 은퇴한 유명 여배우 아르까지나와 애인인 소설가 뜨리고린, 아르까지나의 아들 꼬스챠와 연인 니나가 주인공인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대한 낭만적인 이야기이다.

MIR 관계자는 안톤체홉 연극 상영의 배경에 대해 “시대는 더욱 빠르게 변해가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들이 매일 생성되는 가운데 갈수록 고전을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것은 연극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특히 인천의 경우는 더 하다. 지금 인천에서 공연되는 고전 작품은 1~2년에 한 편 정도, 그것도 시립극단의 작품뿐이다. 이런 고전 작품 공연의 부재는 인천 연극인과 관객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 공연은 이런 연극성의 지속적 강화에 그 뜻을 두고 준비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상 단장은 “인천에서 하는 연극은 마치 서울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는 근거없는 선입견이 가장 높은 인식의 벽”이라며 “똑같은 연극과 배우가 서울 무대에 올리면 훨씬 많은 관객이 오겠지만, 인천 지역의 문화와 연극 발전을 위해 후배들이 앞으로도 지역을 꿋꿋이 지켜나갈수 있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로 선입견을 넘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MIR레퍼토리는 탄생 16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체홉의 4대 작품을 모두 레퍼토리화 할 계획이며, T&A연구소가 홍보를 맡고 있다.

극단 ‘미르, MIR 레퍼토리’

평균 경력 15년 이상의 연극인들이 모여 결성한 극단으로 “예술로서의 연극”, “살아있는 연기”, “인간 영혼의 진보”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다.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공연에 중심을 두고 있는 극단으로 주 공연 장르는 정극이지만, 마임, 이미지극 등 지속적인 양식적 실험에도 힘쓰고 있다. 연극정신의 활성화와 창조적 작품의 완성을 위해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인 ‘레퍼토리 시즌 제’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 교류 및 레퍼토리의 교환, 상시 워크숍을 통한 극단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일본과 미국에 자매극단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의 아니시모프 재단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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