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TR=이지연팀장] 시대의 변화와 함께
우수한 염료의 발전이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헤어 컬러를 좀 더 다양하고 멋스럽게 연출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이미지를 연출해 내 듯, 헤어 컬러의 염색만으로도 이미지의 변화는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다.
밝은 헤어 컬러가
젊은 느낌과 경쾌한 이미지를 준다면, 중간 밝기의 컬러는 날아가는 풍선을 잡은
듯 밝은 헤어 컬러에서 부족하게 느껴졌던 안정감과 성숙함을 연출해 준다.
블랙, 다크 등의 단어가 들어가는 헤어 컬러는
깊이감과 무거움이 더해져 강한 이미지로 느껴지며 이러한 컬러들이 얼굴컬러와 만나면 자연스럽게 ‘콘트라스트’(Contrast)가 생긴다. 콘트라스트란 색의
대비, 격차를 의미하며 예를 들어 흰 피부를 가진
사람이 브라운 헤어보다 블랙 헤어를 했을 때에 콘트라스트가 커진다. 콘트라스트가 커질수록 사람의 인상은 선명해
보이는 데, 우리의 인상을 형성할 수 있는 범위에는
주로 헤어 컬러, 메이크업의 색조,상의 컬러, 상의에 착용하는 액세서리 컬러가 이에
속한다.
사람의 인상이
선명해지면 자연스럽게 ‘줄긋기 파워’가 발휘되는 데, 특히 블랙 컬러에서 쉽게 느껴지는
현상이다. 보통 블랙과 화이트 컬러가 만나면
명도(빛의 밝기)에 있어서 극과 극이 서로 대립된 느낌을
주므로 블랙&화이트의 의상을 입은 사람을 보면 첫인상이
차갑거나 강한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인식되는 것이다. 소위 차가운 이미지의 사람에게 누가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그것은 어렸을 때 땅 놀이 하면서 줄을 그어 놓고, “내 땅에 넘어오지 마” 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 할 수
있겠다.
컬러가 서로 많이
다를수록 섞일 수 없는 존재로 인식되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나’, ‘하나’로 보여 지고 그 대립적인 느낌 때문에
화합의 이미지보다는 독립적인 느낌의 카리스마로 이어지는 것이다.
물론 헤어
컬러뿐만 아니라 의상에 있어서도 콘트라스트는 형성되며, 특히 얼굴 주변의 범위 안에 있는 컬러들이
주요 형성 요인이 된다.
가끔 이미지
컨설팅을 하다보면 흰머리만을 고집하는 고객을 만나기도 한다.
흰머리는 점잖은
느낌, 안정된 커리어, 조직 속에서 최고 리더라는 이미지와 상징을
주다 보니 긍정적 영향에 있어서는 꽤 괜찮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흰머리는 변화를 즐기는 리더보다는
화이트 컬러와 얼굴 컬러간의 낮은 콘트라스트로 인해 약하고 정체된 리더의 모습 또한 연상하게 하므로 마냥 고수하기엔 부족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흰머리만을 고집해야겠다면
전문가로서 이렇게 조언할 것이다. “흰머리를 하는 대신 좀 더 밝은 표정으로
에너지를 표현하고, 스타일도 좀 더 젊게 보일 수 있도록
고민하며, 좀 더 외향적인 바디랭귀지를 통해 단순히
흰머리로 느껴지는 이미지가 전부가 아니라는 플러스 전략이 필요하겠습니다.” 라고 말이다.
원래
이미지컨설팅의 핵심은 강점 활용과 단점 보완의 설계를 통한 자기 이미지 구축이므로 뚜렷한 이유 없이 흰머리를 고집하기보다는 합리적인 판단아래
나름의 소신으로 연출하는 것이 상대에게는 더 멋져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하얀
눈, 앙상한 가지에서 느껴졌던 무채색들 사이에서
조금씩 봄의 컬러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계절이 변화하면 누구나 마음에 컬러 바람이
불고, 계절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감성을 자신 안에
담고 싶은 욕구가 일기 마련이다. 그 컬러 바람이 당신을 변화시켜 자신에게는
밝은 에너지를 주고 상대에게는 좋은 이미지로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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