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뷰] 서울시, 보행전용거리 시내 곳곳으로 확대

서울시, 보행전용거리 시내 곳곳으로 확대

  • - 보행문화 확산를 위해 마포, 은평 등 총 8개의 보행전용거리 조성
    - 마포, 은평은 이번 주말부터 시행하고, 하반기부터 이태원로, 강남대로, 돈화문로 등 6곳의 보행전용거리 추가 조성
    - 마포구 젊음의 거리 ‘어울마당로’, 관광객·쇼핑객 위해 보행전용거리로 운영
[더리뷰=박준식기자] 2013년 06월 25일 -- 이번주 29일(토)에는 마포구 홍대앞 ‘어울마당로’에서 거리로 들어온 차량의 방해없이도 쇼핑을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주말(29~30일)부터는 은평구 연신내 연서로29길을 찾았다면 지나가는 차량에 마음 졸이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외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마포구 어울마당로와 은평구 연서로 29길에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은평구 연서로 29길은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매 주말마다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되며, 마포구 어울마당로는 1회 시범운영 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주말제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21일) 자동차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보행친화도시 서울비전’과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4대분야 10대 사업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자동차에 밀려난 도심가로를 시민에게 환원하고자 보행전용거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를 작년 9월, 11월 시범실시하고 금년부터는 매달 셋째주 일요일 정례화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실시한바 있다.(3월, 4월, 6월 실시 / 5월은 우천 취소)

이번 어울마당로와 연서로 29길은 이러한 보행전용거리가 생활 속 도로까지 확산되어 본격적인 보행자 중심의 서울을 만드는 그 첫 시도가 될 전망이다.

<마포구 젊음의 거리 어울마당로 보행전용거리>

첫 번째로 마포구 젊음의 거리 ‘어울마당로’에서는 29일(토) 14시~22시까지 보행전용거리가 처음으로 시범 운영된다. 어울마당로는 홍익로~와우산로 21길 220m에 이르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평소 차량통행보다 관광객이나 쇼핑객 등 보행량이 많아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걷기에는 불편이 많았던 곳으로 이와 같이 보행전용거리를 시행하면 시민들의 안전성, 편의성, 쾌적성 등 보행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예술의 거리 등과의 연계를 통해 역동적인 젊음의 거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예정이다.

어울마당로는 6월 시범운영을 거쳐 8월~9월 2개월 간 홍보기간을 갖고 오는 10월부터는 ‘주말제 보행전용거리’로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은평구 연신내 연서로 29길 보행전용거리>

은평구 연신내 ‘연서로29길’ 190m 구간에서는 29일(토)부터 주말제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된다.

토요일은 14시~22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22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연서로29길은 주로 연신내 인근 주민이 이용하는 길로서, 100여 개소의 상가가 집중되어 있는데다 주변에 학교, 학원, 공원이 많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특히 이 지역은 주변 상인들이 먼저 보행전용거리 조성을 요구한 곳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여가공간제공, 공동체문화 조성 등 지역사회 활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부터 이태원로, 강남대로, 돈화문로도 보행전용거리 추가 운영>

서울시는 8월부터 보행량이 많은 도로를 추가로 선정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인사동과 연결되는 감고당길(안국로터리~아트선제센터)는 오는 8월부터 ‘예술과 한옥의 거리’로 전일 보행 전용거리로 운영되고, 벤처기업이 많아 평소 저녁시간대 많은 직장인들이 찾고 있는 창조1길(구로디지털단지역~코오롱사이언스빌)은 9월부터 월, 화요일 18시~22시 동안 보행 전용거리로 운영된다.

이밖에 전통문화상가 밀집거리인 돈화문로(돈화문로터리~묘동로터리), 세계음식거리 이태원길(해밀턴호텔 후면도로), 외국인이 즐겨찾는 이태원로(녹사평역 교차로~해밀턴호텔 앞), 강남스타일의 상징인 강남대로(신논현사거리~강남역사거리)는 9~11월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정례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태원로는 10월에 개최되는 ‘지구촌 문화축제’와, 강남대로는 ‘World Complex Street’ 행사와 연계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시는 본격적인 확대시행 전 이들 지역의 특성에 맞는 축제 및 행사를 주민 공모 방식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며, 그 밖에 자치구에 대한 디자인 설계지원과 교통·안전시설 등 다양한 행정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견인할 예정이다.

서울시 박영섭 교통운영관은 “지역 특색에 알맞는 시간제·전일제 보행전용거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차만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많이 채워 넣어 시민들이 걷는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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