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뷰] 여름철 치아관리, 여느 때 보다 꼼꼼하게 해야

여름철 치아관리, 여느 때 보다 꼼꼼하게 해야

네모치과병원 Logo[더리뷰=장영승기자] 2013년 06월 12일 -- 최근 이상 기상현상으로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씨로 아이스크림과 같은 빙과류, 탄산음료, 보양식품 등의 판매율이 급증하며 사람들의 치아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년-2009년 치아관련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년 중 치은염과 치주질환 진료를 많이 받은 달로 여름철(7-8월달)을 꼽았다. 이로써 치아 통증으로 인해 치과를 찾는 비율이 다른 달보다 평균 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무더운 여름철 심신이 지치고 힘들겠지만 미리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살펴보고 치아 관리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여름철 치아건강을 해치는 습관에는 탄산음료와 빙과류 등의 다량 섭취이다. 탄산음료와 빙과류는 무더위에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고마운 식품이지만 당분과 강한 산성(ph2.5~3.5)이 함유되어 치아를 부식시키고 마모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해 찾는 보양식품 섭취방식이 치아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 치아는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보양식품 같이 뜨거운 음식을 먹고 차가운 물을 마시는 등의 습관은 치아의 부피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 치아표면에 미세한 금이 생기는 것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차가운 음식을 섭취 시 치아가 시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 치아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분과 산도가 높은 탄산음료와 빙과류, 커피 등을 섭취 한 뒤 양치질을 해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특히 탄산음료는 물양치를 한 후 1시간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을 권장하다. 만약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구강세정제를 이용하여 세균 번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급적 달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치아건강에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채소는 치아표면의 프라그를 제거해주고 치아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풍부한 비타민이 가득한 과일은 잇몸질환과 충치예방을 도와 치아를 보호한다.

특히 6개월의 1번 정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는 지각신경이 없어 초기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정기적인 스케일링 치료로 충치와 잇몸질환을 막는 것이 치아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네모치과병원 명동점 박성연 원장은 “여름철 치아건강은 방심하는 사이 빠르게 악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보다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기르고 치실, 치간 칫솔을 이용해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원장은 “산성이나 단성분이 강한 음식을 섭취했을 시 입안이 마르지 않게 물을 자주 마셔주어 입이 메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만일 치아가 시리고 통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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