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뷰] 서울시, 긴급재난 전달체계 ‘트위터 라이프라인’ 구축

서울시, 긴급재난 전달체계 ‘트위터 라이프라인’ 구축

  • - 재난방송 등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온라인 통해 생사 및 재난정보 확인
    - 2011년 대지진 경험한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구축
    - 3일(수) 오전 10시 10분 서울시-트위터 코리아 ‘라이프라인 구축 MOU’ 체결
[더리뷰=장영승기자] 2013년 07월 03일 -- 서울시가 수해·폭설·지진 등 자연재난·재해 시 재난방송이나 재난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피해자 생사정보는 물론 재난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트위터 라이프라인을 구축한다.

서울시 트위터 라이프라인은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5월 3일 박원순 시장이 트위터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알리 로우가니와 면담을 하면서 서울시 라이프라인 구축을 제안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3일(수) 오전 10시 1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트위터사(Twitter Korea)와 라이프라인(Lifeline)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박원순 시장과 ‘트위터 라이프라인 프로젝트’ 책임자인 제임스 콘도(James Kondo) 트위터 동아시아 대표가 참석한다.

트위터 라이프라인이 구축되면 서울시가 요청하는 계정을 트위터사가 재난계정으로 공식 인증해 해당 계정으로 발신되는 재난정보 및 시민행동요령 등의 메시지를 트위터 상에 실시간으로 자동 공지한다.

서울시는 현재 방사능, 정보통신 마비, 지진, 한강교량 대형사고, 대테러 등 각종 재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16개 실·국·본부의 트위터 계정과 서울매니아(seoulmania), 소셜미디어센터(seoul_smc), 120다산콜(120seoulcall), 서울시 대변인(seoulspoke) 트위터 계정 등 총 20개 계정을 트위터사로부터 재난계정으로 공식 인증 받아 라이프라인 기능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 트위터사는 서울시의 재난정보 계정을 공식 홍보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메트로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서울시 라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안전을 위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공공기관이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비상연락수단에 더해 민간 협력으로 이를 보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기술진보에 따른 더 나은 라이프라인 기능을 개발하는데 함께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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