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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TR]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오락프로그램 속 남녀 역할 모니터링 실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오락프로그램 속 남녀 역할 모니터링 실시

  • - 여성의 주체적 참여 높이고, 가사 등 남성의 자연스러움 그려내
    - 성 고정관념, 비하 발언 등 성차별적 요소가 아직 훨씬 많아
[뉴스TR=장영승기자] 2013년 07월 23일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문숙경, 이하 진흥원) 남부센터는 울산발전연구원 여성가족정책센터에 위탁하여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첫 방송모니터링은 6월 10일부터 23일까지 방영된 KBS1, KBS2, MBC, SBS 방송사의 총 39개 오락프로그램을 대상으로 82회(중복 제외)에 걸쳐 실시하였다.

종합 모니터링 결과, 성평등한 측면은 총 82건중 22건(26.8%)으로 점진적으로 여성출연자의 주체적 참여와 역할이 배가되고, 남성의 가사와 육아에의 주도적 태도 등의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변화가 유도되는 개선 현상이 나타났으나, 아직도 대다수 오락프로그램에서는 성과 결혼, 가족과 가족의 역할 등에 대한 왜곡된 설정과 정보전달이 심각하였다.(총 82건중 60건, 73.2%)

오락프로그램, 성평등성 개선 추세!

KBS2의 <안녕하세요>, <맘마미아>, SBS의 <자기야> 프로그램의 경우, 과거 여성출연자들의 예쁜 외모를 중심으로 한 장식적·보조적 역할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역할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MBC의 <아빠 어디가>의 경우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 생활하면서 육아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가사와 육아가 여성만의 영역이 아닌 가족의 역할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SBS의 <자기야> 역시 남성들이 아내 없이 장인, 장모와 함께 처가살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며느리만 시부모를 봉양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위도 장인, 장모를 부양할 의무가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오락프로그램중 성불평등한 내용도 70% 이상으로 아직 여전...

MBC의 <라디오스타>의 경우 여성출연자에 대한 외설적인 질문과 성희롱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으며, <우리 결혼했어요> 또한 여성의 외모와 남성의 능력, 체력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성에 따라 다르게 요구되는 역할 고정관념을 지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결혼과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

KBS의 <우리동네 예체능>은 팀의 주전선수인 여성을 단지 ‘구력 18년 주부 볼러’라고 소개하며, 볼러(bowler)로서의 여성의 전문성을 평가 절하하였고,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는 결혼을 앞 둔 여성진행자를 통해 내조를 아내의 미덕으로 정형화 하며 여성이 남성의 생활범주에 편입되는 것으로 표현되는 ‘시집간다’라는 부적절한 언어사용을 남발하였다.

이처럼 여전히 남성은 과묵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모습으로 설정되고, 여성은 남편을 내조하고 육아와 살림의 전담자로 정형화되는 성역할 고정관념이 지배적이다. 이외에도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는 내용의 흐름과 무관한 자극적·선정적인 장면을 집중 노출하고,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의 문제에 대한 편향된 내용과 방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오락프로그램은 가족단위의 시청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며, 청소년들의 시청접근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청자들은 가볍게 웃어 넘기는 사이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많은 성차별성의 노출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다. 따라서 대중매체상의 성차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과 우리사회의 양성평등한 문화 조성을 위한 방송계의 자정 노력이 요구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올해 총 6회의 모니터링을 계획중으로, 다음 회차에서는 지상파방송뿐만 아니라 종합편성채널의 뉴스/시사/토론 장르를 모니터링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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