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뷰] 서대문문화회관, 어린이·가족명작극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공연 올려

서대문문화회관, 어린이·가족명작극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공연 올려



  • -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 어린이 성장드라마 무대공연으로 새롭게 탄생
    - 2013. 6. 27(목) ~ 29(금)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Logo 2013년 06월 07일 --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정일택 이사장)이 운영하는 서대문문화회관은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베스트셀러 명작소설‘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번안극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서대문문화회관 상주예술단체 극단로얄씨어터(류근혜 연출)가 상주 3년차를 맞이하면서 지역 주민의 문화향수 욕구를 반영, 브라질 최고 작가로 꼽히는 바스콘셀로스의 어린이 성장소설〈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원작을 충실히 무대로 옮겨낸 작품이다.

꼬마 제제의 맑은 동심과 성장을 그린 가족 명작극

서대문문화회관 상주단체 극단로얄씨어터가 제작하는 가족명작극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J.M바스콘셀로스’의 자서전적 소설을 극화시킨 작품으로 1987년 초연돼 수많은 어린이, 어른들에게까지도 깊은 감동을 안겨준 작품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가족들의 무관심, 주변의 편견 속에서 주인공 ‘제제’는 라임오렌지 나무가 유일한 말동무이자 마음의 친구이다. 가난한 6살 꼬마의 동화 같은 일상 속에 아름답고도 가슴 아픈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마냥 철부지 같지만 속 깊은 꼬마친구 ‘제제’에게는 희망과 꿈이 있다. 극단로얄씨어터 류근혜 상임연출(상명대학교 연극과 교수)은 “가벼운듯하면서도 가볍지만은 않은 그래서 원작 그대로, 아니 원작 그 이상의 감동을 연극으로 이끌어 내고 싶은 욕구가 크다”며 떨리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마음을 동심으로 적셔주는 감동적인 이야기

이야기의 내용은 브라질의 상파울루 부근 작은 도시에 사는 철없고 미워할 수 없는 악동이며 놀라운 감수성을 가진 한 가난한 소년 6살짜리 꼬마 제제의 맑은 동심을 통해 황폐해져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동심으로 적셔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준다. 개구쟁이 제제는 가난한 생활 속에서 꿈을 잃지 않고 어린 동생 ‘루이스’,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 학교 선생님, 외동딸을 시집보내고 혼자 사는 ‘포루투가’ 아저씨 등과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성장해간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가족들의 무관심, 주변의 편견 속에서 주인공 ‘제제’는 라임오렌지 나무만을 친구로 삼아 혼자만의 세상에서 자란다. ‘포루투가’ 아저씨를 만나면서 사랑을 배우고 꿈을 가진 밝은 아이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러나 어느 날 ‘포루투가’ 아저씨는 교통사고로 죽고 제제는 삶의 희망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밍기뉴가 하얀 꽃을 피우자 제제는 그 꽃이 자신과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밍기뉴도 어른 오렌지나무가 된 것이다. 제제는 가슴 아픈 상처를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이 작품은 그간 우리 현실 가운데 어른들의 편협 된 시각을 반성하게 해주고 어린이들이 느끼는 소외와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로 함을 밀도 있게 그린다.

상주예술단체 극단로얄씨어터-서울튜티앙상블 간 협업의 결실
연극· 라이브 음악의 만남, 명작극의 감동을 두 배로

가족연극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한편의 동화책, 그 동화책을 어린이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 같은 연극이다. 극 사이사이에 다양한 춤과 라이브 음악을 곁들여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엮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연극무대에서는 보기 드문 ‘실내악 앙상블팀’이 직접 무대에 함께 오른다. 통상적으로 연극의 음악은 주제에 맞는 음악을 작곡해 녹음방식의 디지털음원이 사용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극중 감미로운 현악연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은 이번 공연의 큰 특징이다. 이번 작품의 연주는 서대문문화회관 간 협업으로 기획되었으며 음악은 상주음악단체 서울튜티앙상블(김지현 예술감독)이 맡는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의 프레임 속에서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과 어린이 마음의 잔잔한 에피소드를 그려줌으로써 거침없는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는 가운데 5월 가정의 달에 이어 온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한 공연이다. 이 연극은 브라질의 소설가 바스콘셀로스의 원작을 번안한 것으로 주인공인 6살짜리 말썽꾸러기 소년 제제의 맑은 동심을 통해 인생과 고독의 의미 등을 일깨워 주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평일은 오후 4시, 토요일 2시, 4시,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고 정가 25,000원이며 희망티켓, 가족사랑티켓,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마련된 문화바우처 등의 다양한 할인제도를 꼼꼼히 챙기면 최대 30~40%까지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문의 및 관람안내는 서대문문화회관 02-360-8560으로 전화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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