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뷰] 서울시, 에코스쿨 사업 실시


서울시, 에코스쿨 사업 실시

[더리뷰=장영승기자] 2013년 07월 04일 -- 서울시내 20개 학교가 여름철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녹색모자를 쓴다.

서울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학교 공동체 스스로 학교 내외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20개 학교 옥상에 꽃, 나무를 심는 에코스쿨 사업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버려진 옥상공간을 활용한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중점사업인 우리학교 우리 손으로 꽃·나무심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주거 밀도가 높은 도심내 녹지환경에 학생들 스스로 꽃과 나무를 가꿀 수 있는 식재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 협조를 받아 서울시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 대상지 공개모집을 실시하였으며,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실현가능성이 큰 학교 20개소를 선정했다.

지난 5월20일부터 31일까지 사업대상지 공모결과 57개소가 신청했으며, 6월19일 사업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옥상공간활용가능여부, 구조적 안전여부, 실현가능성, 학교의 적극적 의지 등을 엄정히 판단하여 노원구 서울상원초등학교 등 20개소를 선정했다.

옥상녹화는 꽃과 나무를 항상 가깝게 볼 수 있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요즘같이 전력난이 걱정인 무더운 여름철 냉방효과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옥상녹화지가 1㎡ 늘어날 때마다 냉난방에너지비용을 18,171원을 절감효과가 있고 비녹화지보다 평균습도도 3.1% 정도 높게 나타나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20개 학교에 옥상녹화를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조성해 주고 식재와 관리 등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운영위원회 등 학교 공동체가 스스로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푸르른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지난 4월부터 380개 학교에 꽃 44천여 본, 나무 53천여 그루를 지원했으며 특히 삭막한 학교 담장에 덩굴장미 2만3천 그루를 지원해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등하굣길을 선물했다.

노원구 계상초등학교 운동장 옆 담장은 지금 예쁜 장미 꽃송이가 한창이다. 바로 지난 4월 서울시 꽃, 나무 녹화재료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장미 200주를 학생들과 선생들이 함께 심어 등하교길이 장미터널로 변신한 것이다.

덩굴장미 1만1천여주는 산림조합중앙회의 후원을 통해 지원됐으며 서울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사업에 서울시가 일부 녹화재료를 지원함으로써 윈윈(win-win)사업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에코스쿨 추가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자연체험학습의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며 “시에서도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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