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술, 기분 좋게 마시고 깔끔하게 깨는 노하우

술, 기분 좋게 마시고 깔끔하게 깨는 노하우

물은 음주로 인한 탈수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
2013년 01월 07일 (월) 22:58:30 김득훈 부장 sisa1016@sisamagazine.co.kr
새해만 되면 하는 다짐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금주, 금연, 다이어트일 것이다. 하지만 이 다짐들은 또 그만큼 깨지기 쉬운 다짐들로, 작심삼일(作心三日)의 요주다. 특히 연말동안 이어진 술자리로 깨질 듯 아픈 머리와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기필코 술을 끊고야 말겠다’고 다짐해도 새해가 밝아 한잔하러 나오라는 연락에는 못 이기는 척 나가는 게 어찌 보면 우리네 정인지도 모른다.
이왕 마실 술, 그렇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마시고, 덜 취하고, 다음날 조금 더 가뿐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위스키 ‘킹덤’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숙취해소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통해 깔끔한 술자리와 그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물은 술에 물탄 듯 마셔야 한다? OK!
물은 숙취해소에 가장 좋다. 술을 마시기 전부터 시작해 마시는 중간, 술을 마신 후에도 물을 많이 마시면 그만큼 숙취해소에 좋다. 물은 음주로 인한 탈수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인 데다가 체액을 늘려줘 알코올을 체내에 희석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물이라도 다 좋은 건 아니다. 너무 차가운 냉수는 갈증만 해소시킬 뿐 숙취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뜻한 물을 천천히 오래 마시는 것이 속을 편안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물 이외에도 꿀물, 비타민이 가득한 생과일주스, 유자차, 매실차, 배즙, 오이즙, 수정과 등도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여기서도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술을 마시면서 음료를 같이 마시면 술의 쓴맛을 중화시켜 오히려 과음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술을 마시기 전이나 마신 후에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숙취해소 드링크제만 있으면 된다? NO!
숙취해소 음료들은 숙취에 좋은 한약재를 비롯해 비타민, 아미노산, 카로틴 등 음주 후에 필요한 영양성분과 아스파라긴산, 글로메이트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들 제품은 위점막 보호와 간 기능 개선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으나 지나친 과신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숙취해소 음료는 술로 인해 상한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영양과 해독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뜻인지 과음으로 인한 괴로움을 덜어주거나 자신의 주량보다 많이 마셔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취한 술을 깰 목적으로 마신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음주 후 사우나에서 땀을 뺀다? NO!
술을 마시면 체온이 상승하고 혈압이 올라간다. 이런 상태에서 사우나나 찜질방을 가면 혈압이 극도로 상승해 위험상황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수분이 부족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에 땀까지 흘리기 되면 더욱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몸속에 흡수된 알코올 중 10% 정도는 호흡과 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은 숙취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부러 땀을 빼는 것은 자칫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샤워를 한 후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충분히 마셔 술을 빨리 깨는 것이 좋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과도한 땀이 배출되면 수분 부족 현상과 피로가 더해질 뿐이다. 이러한 이유로 운동은 음주 후 24시간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찬바람을 쐬면서 알코올 기운을 빼내고 머리로 올라온 열을 식히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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