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 기업 (주)세솔반도체 허재형 대표이사





인간중심 기업꿈과 도전정신 지닌 인재가 IT강국 만든다

30여 년 노하우로 비 메모리분야 강자로 자리 잡다





혁신의 아이콘이자 창조의 대명사로 불린 스티브잡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후 최고의 종합예술가라 평가받을 만큼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그가 이끌던 애플사가 잡스 사후 ‘특별 기업’에서 ‘보통 기업’의 행보를 보이는 것만 봐도 그의 능력과 영향력을 짐작할 만하다. 이렇듯 테크놀로지 혁신의 거대한 물결도 한 사람에서 비롯됐다. 세솔반도체 역시 ‘사람이 경쟁력이다’라는 경영 방침 아래 인재를 통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11년 9월 설립한 세솔반도체는 비 메모리(시스템 반도체)분야 설계를 담당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설계하여 대기업등에 공급하거나 CO-WORK하는 Fabless 업체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와 (주)다윈텍에서 26여 년간 근무했던 허재형 대표이사가 부임하며서 활력을 띠고 있다. 허 대표는 오랜 시간 꿈꿔온 기술력을 갖춘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한솥밥을 먹는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함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직원들에게 70세가 되어서도 함께 손 잡아줄 수 있는 사이가 돼야 한다며 어떻게 관계를 일궈가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 세솔반도체에는 현재 28명의 직원들이 함께 동고동락을 하면서 강하면서 좋은 회사 만들기를 위해 다함께 힘을 쏟고 있다. 직원들은 직접 현장에 나가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들에 대해 테스트하고 사후 검증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에 허 대표는 직원들이 질주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1년에 두 번씩 봄 가을에 직원들의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회사의 전반적인 비전에 대해 전임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경영전략 회의를 진행한다. 또한 회사의 이익이 발생하면 모든 임직원들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들이 공동의 노력과 협력으로 일궈낸 결과물인 만큼 분배도 모두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전을 이끄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의 원천은 사람
세솔반도체의 경쟁력은 단연 ‘사람’이다. 업계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고 직원들의 평균 경력이 8년 이상으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허 대표는 “석·박사를 취득하고 입사해도 처음 2~3년간은 실무교육을 따로 받아야 합니다. 때문에 실전에서 중요한 것은 전공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들이 다른 스펙 쌓기에 열중인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낌니다”라고 말했다. 내년까지 직원수를 50명 이상으로 충원할 계획이라는 그는 “경력사원을 우선으로 선발해야 하기에 인재 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재는 곧 회사의 미래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허 대표의 지론대로 특히 Fabless을 포함한 IT업계는 사람이 경쟁력이다.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사람에게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는 “Fabless업계는 적은 비용과 투자로 큰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업종입니다. 따라서 필요한 비용은 사람을 발굴하고 제품화를 위한 개발비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IT분야에 대한 지원이 매우 부족합니다. 적은 비용으로 큰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인 만큼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자원이 부족한 국가의 단점을 극복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세솔반도체는 ‘최고의 설계 전문 회사 그리고 월드와이드 Top Fabless 회사’를 목표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반도체 설계의 강점을 지닌 기업인만큼 분야를 세분화해 전문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해외로 BIZ를 확대하면서 신흥 IT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의 기업들과도 CO-WORK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반도체가 소형화, 경량화, 다기능화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80~85% 이상이 비메모리 시장인데도 그간 한국은 15~20%의 메모리시장에서 경쟁 중입니다. 한정된 메모리 시장을 넘어서 더 크고 다양한 시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따라서 세솔반도체는 끝없는 연구 개발로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를 제품화하는데 앞선 설계 기술로 차별화를 하면서, 당사 고객들과 WIN-WIN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IT분야는 많은 재원보다 꿈과 도전정신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세솔반도체는 더 많이 꿈꾸고 더 많은 꿈을 이뤄가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취재_장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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